국토교통부가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 내에도 신규 공공택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등을 보급하기 위해 수도권 일대 40곳의 신규 공공택지를 올해 말까지 확보하기로 하고 작년 성남 금토지구 등 신규택지 후보지 9곳을 발표한 바 있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9일 국토부 간담회를 통해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작년 이후 마련한 부동산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올해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8·2 부동산 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등 정부 대책이 숙성돼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금리가 초저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도권 주택 공급도 큰 폭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수도권 주택 공급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공공택지 후보지 31곳의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서울에서도 우량 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앞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신규 공공택지 40곳을 지정하겠다고 밝히고 성남 금토지구와 복정지구, 구리 갈매역세권 등 9곳은 후보지를 공개했다. 박 실장은 신규택지와 관련해 “이곳에서는 신혼희망타운과 공공임대, 공공분양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민간분양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예년 수준보다 55% 늘어날 예정”이라며 신규택지 외에도 올해 수도권에 주택 공급이 쏟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