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은 2일 “소극행정의 원인이 되는 불합리한 법규·제도 개선을 전담하는 적극행정지원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감사원 별관에서 ‘2018년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고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교육청 등의 감사 담당자들을 향해 “현재 감사원의 최우선 과제는 공직자들이 소신껏,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일선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감사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도 “취약분야의 고질적 비리 및 지방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 줄서기나 무사안일에 대해선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2018년 주요 감사운영 방향 및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과 ‘자체감사기구 주요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감사원은 각 기관의 자체감사 분야별 실무지침서용 통합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하고, 신규 감사자의 감사역량 강화 지원,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콘테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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