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무술년 첫 무대는 클래식, 드라마, 모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스페셜 갈라’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댄스 안무가인 반리리의 신작 ‘말라게냐’를 공개한다.
다음 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스페셜 갈라’는 예술의전당 개관 40주년 기념 공동기획작으로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해적‘부터 발레 한류를 일으킨 창작품 ’발레 춘향‘ 드라마 발레의 대표작 ’오네긴‘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주요 장면을 한무대에서 선보인다. 특히 모던 발레계 거장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첼로 2인무’와 ‘토카타’부터 지난해 ‘제 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레이몬도 레벡의 ‘화이트 슬립’도 다시 관객을 찾는다. 레이몬도 레벡은 ‘디스 이즈 모던’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모던 발레의 매력을 알려준 안무가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 볼만한 무용수는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Vladimir Shklyarov)와 솔리스트 마리아 쉬린키나(Maria Shirikina)다. 두 무용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 ‘발레 101’ 등의 무대로 국내 팬을 만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이번 갈라는 한 해의 서막을 여는 공연으로 고전, 창작, 모던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발레 초심자는 물론 마니아까지 두루 만족할만한 무대”라고 소개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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