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을 오랫동안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됐다.
이 국장을 상대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며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중앙지법은 MB 재산관리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진행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장부를 파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또한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에서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6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가 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13년 2월쯤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자료를 받아 보관하는 등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이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가 관리하던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 간 자금의 유무와 불법성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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