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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폐회식에서 남·북·미·중 고위인사들 어떻게 앉을까

문 대통령·美이방카·北김영철·中류옌둥 나란히 참석

이방카 보좌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인사 나눌지 주목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VIP박스에서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장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고위인사가 어떻게 자리에 앉을까.

청와대는 25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폐회식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칼 구스타브 스웨덴 국왕 내외가 귀빈석인 이른바 ‘VIP박스’에 자리 잡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육로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들 사이에 앉을 예정으로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 평창 폐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남한 이방카 보좌관이 김 부위원장과 인사를 나눌지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폐회식 시작 10분 전쯤 폐회식장인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도착한 뒤 8시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귀빈석에 입장한다. 폐회식 전에 근처에서 김 부위원장과 별도 회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일절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동반 입장하는 어린이로부터 강원도 산과 들, 경기장 등 올림픽의 추억과 염원을 담은 상징물인 ‘스노볼’을 받은 뒤 이를 관객이 볼 수 있게 들어 올린 뒤 착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개막식에서는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 정상이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자국 선수들의 입장을 격려했다. 당시 문 대통령 내외 바로 뒤에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됐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김정숙 여사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었다. 이 때 펜스 부통령은 북측 인사와 일절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그에 앞선 사전 리셉션에서도 펜스 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서로 외면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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