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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남경필 “유치장 속 아들 모습에서 젊은 시절 나를 봤다”





‘어쩌다 어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O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출연했다.

이날 남 지사는 “제일 많이 달리는 악플은 제 개인적인 것”이라며 “하나는 저의 이혼과 관련된 그런 악플. 그리고 특히 저의 아들과 관련해서는 많은 악플이 달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런 악플이 달리는데, 가족 문제, 아들 문제는 어떻게 설명이 안된다”며 “아들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때, 저는 독일에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경찰서 유치장에 가서 바로 봤다. 처음에는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고, 가서 이 녀석을 ‘확~’ 이런 마음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 지사는 “그런데 저희 아들을 딱 보는 순간, 젊었을 때 저의 모습을 봤다. 저도 그랬다. 저희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계속했다”며 “물론 범죄의 영역은 아니지만, 하라는 건 안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고, 또 거짓말을 하고. 이런 모습을 아들을 통해서 봤다. 그래, 거기 안에 있는 게 나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그때부터 내가 아이에게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못했구나. 사실 내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진실하게 나눌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면회를 갔다. 매일 10분씩 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랬더니 얘가 그때부터는 아버지가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자기의 고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 지사는 “그 과정에서 제일 속상했던 것은 안아주질 못한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벽으로 막혀있다. 그래서 다른 것 말고 꼭 한 번 안아주고 싶은데, 안아주질 못했다”며 “만약에 이걸 모르고 계속 지나갔다면 심각한 상태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초기에 잡혔다.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과거의 잘못을 끊고, 새롭게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이번 일을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모두 다 아들과 저한테 달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의 아들은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고 풀려났다.

[사진=OtvN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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