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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풀 라이선스 버전으로 전 세계로 수출 계획”

“웃는 남자...세계로 갑니다“

12일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웃는 남자’ 제작 발표회에서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웃는 남자’는 뮤지컬 ‘마타하리’를 제작한 바 있는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EMK가 2013년부터 제작비 175억원을 투자해 최정상의 스태프들과 5년 간 혼신의 공을 들여온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웃는 남자] ROUND TALK_(왼쪽부터) 오필영 그레고리 포플릭 로버트 요한슨 엄홍현 김지원 김유선 (1)




EMK의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로버트 요한슨과 프랭크 와일드혼은 오랜 파트너인 EMK뮤지컬컴퍼니에 ‘웃는 남자’의 뮤지컬화를 제안했고 EMK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이 가진 탄탄한 서사가 드라마틱한 음악, 화려한 무대예술과 만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들의 제안을 단번에 수락했다.

특히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시의성 있는 주제와 강렬한 드라마를 갖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부유한 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지은 것이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통렬한 비판과 법,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뮤지컬 ‘웃는 남자’의 주제로 이어진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의 장을 제공할 예정.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관객은 사회 정의와 도덕, 법, 인간의 존엄성 등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엄 대표는 ”의상, 세트, 분장 등 공연의 90%가 이미 완성된 상황“이라며 ”공연의 시작과 마지막 정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오는 3월에는 4일간 하남에 있는 극장을 대관해 뮤지컬 ‘웃는 남자’의 무대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테스트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직 테스트를 위해 극장을 대관하고 무대 세트를 설치하는 것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다.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은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웃는 남자’의 무대예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엄 대표는 ”세계에 ‘풀-라이선스’ 형식으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막에 맞춰 세계 여러 극장 관계자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엄홍현 로버트 요한슨 그레고리 포플릭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


무대디자인_01.오프닝_ⓒ오필영_EMK제공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탁월한 편곡 및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들려줬으며 ‘뷰티플: 더 캐롤 킹 뮤지컬’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가 ‘웃는 남자’의 음악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한다. 더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 최다 수상자이자 최근 팬텀싱어의 카리스마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 김문정 음악감독이 ‘웃는 남자’에 합류했다.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상상력을 뛰어넘는 무대 디자인으로 평단과 언론의 찬사를 받은 오필영 디자이너가 ‘웃는 남자’의 무대 디자인을 책임질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의상은 디즈니 온 아이스 프로덕션 ‘겨울왕국’과 뮤지컬 ‘팬텀’의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Gregory A. Poplyk)이 맡아 비비안웨스트우드·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의상 수백벌을 만날 수 있다.

오필영 디자이너가 구현한 뮤지컬 ‘웃는 남자’의 무대는 ‘상처’와 ‘터널’에 착안해 디자인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에는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명확하게 나뉘는데 오필영 디자이너는 이 두 사회적 부류가 상처 가득한 터널의 반대 끝에서 서로 연결되어 존재한다고 가정했다.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팬텀’ 등 30년간 수 많은 뮤지컬의 분장디자인을 맡아온 김유선이 합류해 화려한 스태프 라인업을 완성했다.

배우 캐스팅은 아직 미공개이다. “오늘 4월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한다”고 귀띔했다.

로버트 요한슨은 ”무대 위의 별들이 한 무대 위에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캐스팅 공개는 4월까지 기다려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2018년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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