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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젠, 블록체인 플랫폼 ‘다프체인’ 국내 첫 개발

언론·쇼핑·헬스케어 서비스 곧 개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탄생했다.

카이스트 입주기업인 데이터젠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가치로 평가해서 자산화하고 이를 언론기사, 쇼핑, 헬스케어 등과 매칭시킨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다프-체인(Digital Assets platform - Chain)’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데이터젠은 11년간 기술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 고화질 동영상 솔루션을 시작으로 스마트 홈 네트워크 솔루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등 많은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KAIST Auto-id lab과 공동으로 인공지능기반의 질병예측·안구진단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다프체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기술을 활용해 개개인의 평소 관심, 습관, 기호, 취향 등을 분석하고 이러한 개인의 성향을 가치(values) 및 자산(assets)으로 평가해서 대가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의 성향을 수집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보상체계는 갖추지 않고 있다. 또한 대규모의 개인 정보를 중앙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악용 가능성은 물론 유출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다프체인은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측면을 자산으로 보고 AI기술을 통해 이를 평가한 후 그 대가를 생태계안의 사용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언론사의 가장 큰 자산은 기사이며 특정 기사를 골라 읽는 독자의 구독성향 역시 자산이 된다.

다프체인은 구독성향을 분석해 독자에게 맞는 기사를 맞춤 배달한다. 이 과정에서 기사를 쓴 기자와 해당 언론사, 독자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가고 다시 해당 보상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순환체계, 즉 선순환 생태계를 갖춘 시스템이다.



데이터젠은 현재 전국 언론사 20여 곳과 협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언론 뿐 아니라 다프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쇼핑,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임선묵 다프체인 대표는 “다프체인은 10여년간 디지털 자산에 대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축적해온 데이터젠 기술진과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며 “전 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프체인은 이와 같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국무총리표창, 중소기업청장표창, 대전광역시장표창, 기술보증기금 표창, 중소기업진흥공단 표창, 카이스트 최우수기업 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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