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해외여행 시 여행사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Visa)가 전 세계 27개 국가 및 지역(홍콩) 주민의 여행 패턴을 조사ㆍ분석한 ‘글로벌 여행 의향(GTI)’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은 지난 2년간 평균 4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해외여행 1회당 평균 여행기간은 5박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평균 여행기간(7박)에 비해 이틀 적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또한, 여행사의 단체 패키지 여행(29%)보다 부분 패키지 또는 자유여행(71%)을 더 많이 갔으며, ‘홀로 여행하기’(16%)보다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하기’(84%)를 선호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여정을 보면, 명승지를 찾는 것(56%. 이하 복수 응답)보다는 맛집을 탐방하거나(84%) 쇼핑하기(73%)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해외여행객이 최근 2년간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57%)이었고, 이어 홍콩(25%), 중국(21%), 태국(17%), 미국(13%), 그리고 호주(13%) 순이었으며, 1회당 해외여행 경비는 평균 1천313달러(한화 약 140만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Visa GTI 보고서는 국가별 국민의 여행 패턴을 비교할 수 있는 흥미로운 보고서로, Visa는 한국 여행객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isa 2017 GTI 조사는 아시아 13개 국가/지역(12개국 + 홍콩), 유럽 5개국, 중동 및 아프리카 5개국, 북미 및 중남미 4개국 등 총 27개 국가/지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5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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