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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안철수와 단일화 상당히 어려운 지경"

"지지율 적은사람이 양보해야…安에 당대당 통합도 제안"

"용산 붕괴사고, 박원순식 재개발·재건축 정책 실패 징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달 22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김문수(오른쪽)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가운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역 인근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상으로 단일화 절차, 방법을 논하기는 늦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적은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안 후보는 지금 반대로 얘기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아닌 자신으로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객관적이고 공평한 방식의 단일화보다 저보고 결단만 내리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결단을 내려야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의견 일치가 안 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또한 안 후보와 지난 3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안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등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당을 통합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당을 따로 해야 하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바른미래당 내부 사정을 꼽기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이 줄줄이 엮여 있어 (단일화가) 쉽지 않다”면서 “안 후보는 당이 굉장히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위한 다른 방법을 조금이라도 내보이면 당이 유지가 안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후보는 “국민의 여망은 박원순 시장을 꺾고 서울시를 바꿔보라는 것”이라며 “거기에 맞춰 좋은 방법을 서로 협력해 나가는 데까지는(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량리와 여의도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폈다. “시장이 되면 당선 첫날 재개발·재건축 도장을 찍어 드리겠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겨드리겠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을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를 거론, “서울에 안전하지 않은 곳이 너무 많다”며 “공공이 들어가서 그런 집을 허물고 (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주민이 하겠다는데도 박원순 시장이 제대로 안 해줘서 붕괴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이 하는 도시재생 등 박원순식 재개발·재건축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징표”라고 덧붙였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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