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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에 마스크 생산 2배로

지난해 생산금액 381억

렌즈관리용품도 127%↑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호흡기와 눈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 등의 제품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액이 381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보다 10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생산액도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 늘었다.

또 의약외품 중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액도 전년 대비 각각 6.7%, 12.9% 증가했다. 이들 제품의 생산이 늘어난 것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2016년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으로 개인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전체 생산액은 1조4,703억원으로 전년(1조 9,465억원) 대비 24.5% 대폭 감소했다. 이는 기존에 의약외품으로 분류됐던 염모제와 탈모방지제·욕용제·제모제 등 4개 제품군이 지난해부터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면서 생산실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014년 1조6,579억원 규모이던 의약외품 생산액은 2015년 1조8,562억원, 2016년 1조9,465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한편 지난해 생산된 의약외품 중 생산액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D액(1,408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박카스F액(909억원)’, ‘메디안 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 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 46센티미터굿스멜링 치약(49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상위 업체는 동아제약,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순이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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