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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협 "안희정 측 증인들, 김지은 이미지 심각하게 왜곡"

/사진=연합뉴스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33)씨 측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이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재판에서 김씨 이미지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13일 전성협은 입장문을 통해 “피고인 측 증인들은 모두 김씨를 거짓말 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안희정을 좋아한 것 같다’는 짜고 친 듯한 발언이 ‘합의한 관계’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냐”고 되물었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 부인인 민주원(54)씨가 이날 법정에서 증언한 ‘상화원 사건’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아내 민주원씨 증언은 (김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전후 맥락이 다르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전성협은 “김씨는 특정 여성 인사와 모임시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인계받았다. 그 인사가 만남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 김씨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만찬 이후 지사 부부를 2층 방에 모셔드리고 1층에 와서 쉬고 있었는데 문자가 와 놀라서 2층 계단으로 갔고, (거기서)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종일 있던 일정으로 피곤해 졸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씨는 상화원 사건 이후에도 김씨와 스스럼없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으며 김씨는 상화원 사건이 있고 한참 후인 2017년 12월 20일까지 수행비서 업무를 수행했다”며 “민씨가 김씨를 의심했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전성협은 피고인 측 증인들이 김씨에 대해 ‘안 전 지사를 보며 홍조를 띄었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다’라고 한 증언들에 대해서도 “증인들은 안희정의 이미지 메이킹을 맡았던 경력과 역량으로 김지은의 (왜곡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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