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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한반도에 깊은 유대감…프로세스 지원 약속"

26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면담

"분단 시절 떠올라 유대감 느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 “독일 정부는 앞으로 한반도 프로세스에 있어 지원을 약속한다”고 발언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2차 대전 후 분단국으로서의 경험을 알고 있기에 특별히 한반도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은 통일된 지 25년이 막 넘었으나 독일 국민은 한반도 상황을 보면서 분단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며 “물론 당시 독일 상황과 현재 한반도 상황 비교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며 분단 상황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연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7월 독일 순방 중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언급하며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북한의 비핵화 해결을 위한 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베를린 구상이 진전된 것은 독일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마스 장관은 25일 일본을 거쳐 25∼2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이 외무장관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이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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