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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여심 홀릴 뮤지컬로 '오빠'들이 돌아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강타 "신계에 닿아있는 넘버에 첫 무대 욕심"

'오! 캐롤' 주병진, 데뷔 41년 만에 첫 도전 "배우 주병진 기대하세요"

강타와 주병진, 1980~90년대 왕년의 두 대스타가 이달 중·하순 나란히 뮤지컬 데뷔무대에 오른다.

H.O.T.의 보컬로 활동하며 K팝의 한류 시대를 개척한 강타와 재치있는 입담과 세련된 매너로 한국 코미디계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이 바로 그들.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이들이기에 공연계에서는 2060 여성 팬들로 공연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뮤지컬 시장에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 캐롤’ 등을 비롯해 30대 이상 여성 관객들의 취향의 작품들이 등판한다”며 “강력한 2030 여성 팬덤을 확보한 강타부터 60대 이상까지 호감을 갖는 방송인 주병진까지 출연해 하반기 뮤지컬 시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관객층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은 강타(오른쪽)와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김선영이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다.




◇강타 “욕심과 열정 가득해요”= 우선 H.O.T.의 보컬 강타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김선영·차지연)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을 방문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강타·박은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또 ‘내게 남은 건 그대’ ‘뭐였을까’ ‘어떤 떨림’ ‘또 다른 삶’ 등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넘버들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배가한다. 옥주현, 손호영, 김준수, 수호, 산들 등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강타는 가수 인생 23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강타는 이제야 고심 끝에 무대에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첫 도전인데 음악의 힘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음악을 들었는데 넘버들은 인간계가 아니라 신계에 닿아있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하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타는 “그런 이유 때문에 연습 때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8월11일~10월 28일, 샤롯데씨어터

추억의 팝이 가득한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에서 하비 역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하는 방송인 주병진.




◇주병진 “새 도전 설레고 떨려요”= 1990년대 한국 코미디계를 평정했던 방송인 주병진은 데뷔 41년 만에 ‘오! 캐롤’의 하비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주병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그맨, MC, 그리고 기업인 주병진이 아닌 뮤지컬 배우 주병진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동시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그 소감을 서울경제신문에 전했다.

주병진의 첫 뮤지컬 도전작인 ‘오! 캐롤’은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국 출신 싱어송 라이터 닐 세다카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결혼식 당일 예비 남편에게 바람을 맞은 마지, 리조트 쇼에 출연하며 가수로 성공하기를 꿈꾸는 바람둥이 델, 이별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려 애쓰는 로이스 등 여섯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렸다. 작품에는 중장년층의 추억을 소환하는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넘버들이 가득하다. 주병진은 인기 클럽 가수 출신인 리조트 사장 에스더를 20년째 짝사랑하는 유머러스한 MC 허비를 연기한다.

개그맨이자 MC로 유명한 주병진이지만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이 당연해 보일 정도로 그는 그동안 뛰어난 가창력을 방송을 통해 선보였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수문장’으로 출연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16일~10월21일, 디큐브아트센터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쇼노트·쇼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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