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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업체 패스트파이브, 공유 주거시장 진출

내년 선정릉역에 130가구 선봬

5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가 공유 주거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패스트파이브




공유 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가 공유 주거시장에 진출한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유오피스시장의 ‘퍼스트 무버(시장선도자)’를 넘어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라이프(LIFE)’라는 공유 주거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장기임차해서 작게 나눈 뒤 개인이나 업체에 재임대해 다양한 업무지원을 해주는 사업모델이다. 국내에선 외국기업 위워크와 토종 패스트파이브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쌓아온 공간 디자인, 커뮤니티,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공유주거서비스 라이프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내년 2월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에 130가구 규모로 개장한다.

한편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 분야에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6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이 앞으로 연간 63%씩 고성장을 기록해 2022년까지 7,7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4월 서초 1호점을 연 패스트파이브는 9월 현재 총 14개 지점을 두고 있다. 1,000여 개 고객사가 입주해 있고 입주자는 총 8,000여 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창업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지만 앞으로의 부동산 개발방식은 땅을 매입해 건물을 짓는 업스트림(upstream)에서 이미 존재하는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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