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보내지 않는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관함식에 참가할 때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의 게양 자제를 간접적으로 요구했지만 이에 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NHK도 “한국 정부가 국민 감정을 이유로 자위대에 욱일기(旭日旗)로 불리는 기의 게양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위대 함선 파견을 보류하기로 하고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이 오늘 오전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관함식 행사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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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신임 방위상은 오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에 결론을 낼 것”이라며 “자위함기는 국제법상 국가의 군대 소속 선박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외부표식에 해상한다”며 욱일기를 게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욱일기는 1900년대 초중반 일본은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전범기’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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