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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갑질’ 관련, 맥도날드 측 “주문 실수 없었다..정상적 접수”

울산시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외제승용차를 탄 고객이 운전석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의 얼굴을 향해 음식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매장 점주가 음식을 던진 고객을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점주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고객은 주문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욕을 하고 음식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직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경찰에 고발했다”며 “직원이 고객의 진정한 사과를 받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주문 실수는 없었고, 정상적으로 접수했다”고 강조했다.

피해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경찰은 피고발인인 손님이 김모(49)씨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다음 주 초 소환해 사건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직원이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것으로 인정되면 김씨의 폭행 혐의가 상해 혐의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관련 영상이 올라와 지금까지 조회 수가 25만건이 넘었다. 26초짜리 이 영상에는 커뮤니티 회원이 지난 11일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기다리던 중 목격한 앞 차량 운전자의 ‘갑질’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앞 차량 운전자가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직원과 몇 마디 나누다 갑자기 직원에게 제품을 던지고 그대로 가버린다.

이 회원은 “제품에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USB에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저장해 매장에 전달했고, 국민신문고에 신고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맥도날드 직원 본인’이라고 밝힌 네티즌 역시 글을 통해 “고객이 욕설과 함께 ‘안 먹어’라고 말하며 제품이 든 봉투를 얼굴로 던졌다”라고 밝히며 “봉투에 맞자마자 고개가 획 돌아갔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너무나 분했지만, CCTV에 제대로 찍히지 않아 참고 넘기려고 했던 상황에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이 일을 세상에 알려주신 분과 마치 가족의 일인 것처럼 같이 화내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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