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오는 2020년까지 혁신창업에 23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를 혁신창업도시로 육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월례기자브리핑을 갖고 4개 중점과제, 12개 실천과제를 담은 ‘세종시 혁신창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혁신창업 활성화 계획 4대 추진과제로 ▦분야별 창업 인프라 구축 ▦성과 연계형 창업지원사업 확대 ▦창업지원 추진체계 고도화 ▦세종시 장기발전방향 정립 등으로 설정했다.
우선 ‘분야별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세종시 창업지원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원스톱 창업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열린 창업상담실’을 운영해 창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창업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4월 ‘세종 창업키움센터’를 개소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보육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6월에는 농업벤처 창업 인프라를 집적한 ‘농업벤처 원스톱 창업빌’을 조성하고 ‘청년창업 길라잡이 카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창업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창업아이템을 고객 입장에서 검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업 사업화 검증센터’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지원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 세종시 창업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한편 싱싱장터안에 운영중인 ‘청년창업 챌린지 랩’을 나성동 복합쇼핑몰에 확대 설치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다양한 마켓 테스트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음식업,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창업지원 추진체계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종시 창업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운영을 개선하고 기능을 개편할 방침이다.
또한 ‘창업기업 간담회’, ‘시민위원회’ 등 소통 채널을 정례화해 창업가, 시민, 대학생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수요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종시 창업 장기발전방향 정립’을 위해 조치원에 창업 인프라를 모은 개방형 창업단지인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창업 클러스터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조치원 창업클러스터 추진단을 운영, 장기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창업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협업 프로그램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그동안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2015년부터 창업기업 144개사를 보육해 253명을 신규고용하고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세종시 혁신창업 활성화계획’을 토대로 창업 인프라와 각종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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