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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숙련된 열차승무원 강제 전보…승객 안전 위협"

“벽지 노선·적자 노선이라도 당장 이윤보다 철도 공공성 우선시해야”

철도노조는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는 단지 승무 업무를 오래 했다는 이유만으로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을 요구하는 열차승무원들을 타 분야로 강제 전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측이 ‘열차승무원 강제 전보’가 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철도공사 측에 철회를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는 단지 승무 업무를 오래 했다는 이유만으로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을 요구하는 열차승무원들을 타 분야로 강제 전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 안전업무 핵심은 전문성과 현장 대응성이며, 현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야 국민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숙련된 승무원을 낯선 업무로 강제전출하고 업무 전문성을 약화하는 것은 철도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잇따른 열차 사고로 열차 내 유일한 안전 인력인 KTX 열차팀장 단 한 명으로는 사고 시 대응할 수 없는 안전관리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KTX 승무원 직접고용으로 열차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강릉선 탈선사고 이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던 코레일이 승객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무궁화호 감축 운행을 시행하면서 국민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며 “벽지 노선·적자 노선이라 하더라도 당장의 이윤보다 철도의 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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