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조재범 전 코치를 추가 고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심석희 측은 지난달 17일 성폭행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경찰에 고소했다.
심 선수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 달여 전까지, 약 4년 동안 조 전 코치에게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이 동원된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으며, 심 선수를 대리해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조 전 코치가 초등학교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상습 폭행과 함께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으라”는 식의 협박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전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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