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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 美 노스웨스턴대 '자랑스러운 동문상'





신성철(66·사진) KAIST 총장이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재료과학 분야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 KAIST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 동문상선정위원회는 대학 총장으로 고등교육, 인재 양성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 자성학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로 재료물리학의 발전에 힘을 보탠 학문적 업적도 인정됐다.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한 신 총장은 KAIST 고체물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 관계자는 “나노스핀닉스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3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을 하는 등 사실상 관련 연구를 선도했다”며 “자성학 분야의 한국 과학자로는 최초로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박사 과정 재학 중 ‘금속인 비스무트와 반도체인 납 텔루라이드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두 물질로 초격자 다층박막 구조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2016년에는 한국 과학자 중 처음으로 ‘아시아자성연합회(AUMS)’상을 받았다.

그는 2011~2017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을 지내고 2017년 3월부터 모교인 KAIST에서 동문 첫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DGIST에서의 비위 의혹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하면서 표적 감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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