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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최장기록 경신…트럼프, 민주당에 “워싱턴으로 돌아와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2일(현지시간) 22일째를 맞아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21일을 넘어서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여야는 주말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셧다운 사태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로 돌아와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셧다운을 끝내고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불법 밀입국자 관련 범죄 현황을 열거하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부각했다. 불법 이민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교도소 수감자의 23%가 불법 이민자이고,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가 2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2011~2018년 텍사스에서는 불법 이민자 범죄가 29만2,000건이었으며, 살인 539건, 폭행 3만2천건, 성폭행 3,426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지금 백악관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돌아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셧다운을) 끝내라고 하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다”라고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끝내 장벽 건설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른 예산을 전용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장벽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 안보 토론회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쉬운 해결책이지만 빨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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