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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노조 파업 예고...설 배송대란 오나

노조, 교섭결렬에 19일 파업여부 결정

택배 1,700만개 예상…우본 “방안 강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체국 택배 단체교섭 결렬, 쟁의행위 선포 기자회견에서 택배연대 노조원들과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우정사업본부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우체국 택배 물량이 작년보다 200만개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노조가 파업을 추진해 자칫 배송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우정사업본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7∼19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우체국 택배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위탁배달원) 1,15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9일 우본과 우체국물류지원단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 파업권 무력화 움직임, 소형택배 업무 배제 움직임, 명절 격려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 이후인 25일께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설을 앞두고 위탁배달원 3,000명 중 3분의 1을 웃도는 택배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우체국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 특별소통기간(1월 21일~2월 8일) 우체국 택배 물량은 작년보다 198만 2,000개(13%) 많은 1,722만 8,000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위탁배달원만 우체국 직원 5만명이 받는 명절 격려금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우본이 면담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며 “위탁배달원들이 중·대도시 택배의 60~70%를 맡고 있어 파업이 설과 겹치면 택배 배송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관계자는 “노조 측과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파업 찬반투표나 노동위원회의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가능성 등을 지켜보면서 택배 서비스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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