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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물폭탄·인공강우 이어 드론 띄워…"초미세먼지 잡아라"

22일(현지시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드론을 이용해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인 모습. /방콕=로이터연합뉴스




한국처럼 초미세먼지로 골치를 썩고 있는 태국이 물 폭탄과 인공강우에 이어 이번에는 드론을 활용에 미세먼지 척결에 나선다. 자체 실험 결과 대기오염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드론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연구소(DTI)는 전날 방콕 시내 한 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해 초미세먼지 수치를 줄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DTI 측은 짜투짝 지역 내 롯파이 공원에서 6대의 드론을 지상에서 25m 상공으로 띄운 뒤 30~40분간 물과 함께 인체에 해롭지 않은 공기 오염 저감용 화학 물질을 살포했다. 모두 12대의 드론이 사용된 이 날 두 차례 실험 결과, 먼지 입자 수치가 평균 10㎍/㎥ 감소했다고 DTI측은 밝혔다.



이번 실험은 이번 주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ACM 프리차 프라다묵 국방기술연구소장은 “향후 실험에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짜뚜짝공원 지역은 물론 프라몽쿳클라오와 보훈병원 인근 지역 등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초미세먼지 저감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이날 드론 실험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쁘라윳 총리는 중국은 이미 드론을 이용해 대기 중에 화학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스모그 문제에 대처해 왔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국 당국은 방콕 시내 초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것은 물론 수송기를 이용해 고공에서 대당 약 3천 리터의 물을 뿌리거나 항공기를 동원해 인공강우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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