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는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분석하고 공개일정 중 75%를 청와대에서 소화한 ‘방콕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연이 내놓은 분석은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정치 상식과 도의에 맞지 않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여연의 자료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주장하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왜곡한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한 것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여연은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평가할 것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비판할 것이 있다면 사실에 근거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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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의도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공개 일정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에서 진행한 북한 관련 일정은 모두 33건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의도연구원은 경제 현장 관련 일정 18건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았다고 이야기했으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600일 동안 160일이 ‘공식 일정 없는 날’이며, 식사 회동은 단 100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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