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이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 이하일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서 스페이스X 캐스트로부터 ‘달·화성 여행용 로켓의 재활용 적정 수지를 맞추려면 (여행) 티켓 추정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까’ 하는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 CEO는 여행객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화성까지 가는 데 하루 비용이 50만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오는 티켓은 무료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이어 “선진 경제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지구에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화성으로 이주한다면 티켓 가격은 엄청나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밝힌 스페이스X의 화성 여행 비용은 다른 민간 우주개발 기업인 버진갤럭틱의 무중력 우주체험 비용이 20만달러, 우주정거장까지 다녀오는 탐사여행 비용이 950만달러로 책정된 것과 비교하면 무척 싼 편이라고 시넷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또는 화성 여행 프로젝트는 아직 일정표조차 나오지 못한 상태다. 화성까지의 여행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미지수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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