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의 목소리를 빌어 “지사의 공백으로 인해 도정에 대한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1시 30분경 김 지사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이후 김 지사와 2시간가량 공무 접견을 가지고 정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 김 지사의 옥중 소감을 전했다.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는)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경남의 발전이나 도정에 대한 우려가 생겼는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고 빨리 상황이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지지자들에겐 성원해주시던 대로 도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겐 경남의 이익을 위해 해 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은 끝에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그 공백은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으로서 메우고 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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