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프로축구서 0대20…伊 피아첸차 리그서 퇴출

파업에 선수확보 어려워 직원 출전

네 번째 몰수패로 리그서 쫓겨나

프로축구에서 나오기 힘든 0대20 참패로 눈총을 받았던 세리에C(이탈리아 3부리그) 피아첸차 구단이 결국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세리에C를 주관하는 레가 프로의 징계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피아첸차가 리그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쿠네오와의 지난 경기 0대20 패배는 몰수패(0대3)로 결과가 수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시즌 네 번째 몰수패를 기록한 피아첸차는 리그 규정에 따라 퇴출당한다. 3만유로(약 3,800만원)의 벌금도 내야 한다. 징계위는 “피아첸차는 정직과 올바름이라는 원칙을 뒤집고 짓밟았다. 스포츠 경기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며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경기에 내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피아첸차 구단은 극심한 재정난에 선수와 직원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했고 이들은 수 주째 파업 중이다. 선수 대부분은 팀을 떠났다. 경기에 필요한 선수 구성조차 어려워져 이미 3경기를 건너뛰었던 피아첸차는 네 번째 몰수패를 피하기 위해 전날 쿠네오전에 10대 유소년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한 선수는 신분 증명서류를 빠뜨려 39세의 장비 담당 직원이 선수인 척 뛰기도 했으나 결국 들통 나 리그에서 쫓겨나게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