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4호기 제어봉 낙하의 원인 점검을 마치고 발전소 출력 증가 운전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고리 4호기 원자로의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52개 중 1개가 연료집합체 안내관 속으로 낙하하는 일이 발생했다.
비정상 시 제어봉은 핵분열을 줄여 원자로 출력을 낮춤으로써 좀 더 안전한 원자로 상태를 유지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낙하한 제어봉의 구동 케이블 접속부와 회로를 점검하고 퓨즈를 교체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어봉 낙하 이후 안전점검 차 출력을 49%로 낮췄던 고리 4호기는 이날 오후 다시 출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26일 오전 7시 30분께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28일에는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제어봉이 낙하한 것으로 신호가 잘못 발생해 고리원자력본부가 터빈 출력을 85%까지 낮추기도 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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