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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작가의 오싹한 귀신이야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9:49소설 ‘한밤의 시간표’는 앞서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최신 소설이다. 액자형 소설 형태의 7편의 이야기를 묶은 연작소설집이다. 개별 소설은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한밤의 시간표’라는 이름으로 연결된다. 책은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상한 ‘연구소’에서 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묶었다. “연구소의 사전적 정의가 ‘낮’을 배경으로 이뤄진다면 문학적 정의는 ‘ -
밥상 인플레…눈앞에 다가온 기후 재앙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9:41이상 기후로 인한 ‘기후 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달만 해도 10월임에도 여름 장마 같은 비가 쏟아져 농산물 수확기를 망쳐놨다. 과일을 비롯해 채소, 심지어 정부 비축량이 남아돈다는 쌀마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실 이상 기후에 따른 재앙은 막연한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밥상 물가에 닥친 기후 인플레이션은 우리에게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신간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학자입니다’는 -
'통장잔고'보다 바닥난 '감정잔고'…박 대리는 오늘도 헤어질 결심중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9:30‘회사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난 초봉 4000만 원 vs. 근무 환경이 최악이지만 초봉 6000만 원’ 요즘 젊은 세대는 어떤 회사를 택할까. 20대 직장인 43.1%가 “연봉 인상 제안이 있으면 곧바로 퇴사하겠다”고 답했다는 8월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은 후자를 택할 듯싶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당장의 경제적 보상이 절실한 시대에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성과 보상 전문가인 신재용 서울대 -
파이어족, 너도 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8:42책은 은행원, 교사, 소방관 등 평범한 직업을 가졌던 5인이 치밀한 준비로 조기 은퇴한 파이어족이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100억 원대 부동산 자산가가 된 ‘부자로드’, 배당 투자로 13년 간 연 복리 22% 수익률을 기록 중인 ‘신념있는헌터’, 꼼꼼한 계획으로 40대에 파이어족의 꿈을 이룬 ‘제꿈은’, 투자와 창업으로 매월 안정적 현금 흐름을 완성한 ‘안빈낙도’, 공간 대여 사업과 투자로 월 현금 흐름 770만 원을 만든 ‘ -
민주주의의 요람이자 끔찍한 전쟁터…중앙유럽을 읽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8:34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사를 소개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역사학자가 이번에는 중앙 유럽의 방대한 역사를 집대성한 저작을 선보인다. 오늘날 독일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을 합친 명칭인 중앙 유럽은 국가와 민족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쉴 새 없이 국경을 새로 쓴 지역이다. 저자는 이 지역 왕국들이 공유해온 특유의 민주주의 전통과 귀족 문화, 각 민족의 민간 전승부터 인종 청소, 스탈린주의 등 어두운 역사까지 두루 조명 -
500년 물리학의 역사로 배워보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8:26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의 기원과 핵심 이론에 관한 책이다. 벨기에 출신의 물리학자와 극작가인 아내가 ‘양자역학 대중서’를 목표로 저술했다. 물리학의 500년 역사를 돌아보며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 등 양자 시대를 연 학자들의 업적을 짚는 한편 큐비트, 중첩 등의 이론까지 섭렵한다. 저자는 “양자역학은 난해한 학문이지만 불확정성 원리 등 몇 가지 기본 아이디어를 이해하면 누구나 원자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 -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슬퍼할 수 있을까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4 17:58:13인공지능(AI)은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들어졌고 인간이 만든 수많은 자료를 학습한 ‘인간을 꼭 닮은’ 기계다. 그렇다면 AI도 인간처럼 게으름을 피우고 화를 내며 우울감을 느낄 수 있을까. 혹은 AI에 ‘생각’을 맡기다 보면 어느 순간 인간의 지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이자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우리의 궁금증을 대신해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11가지 질문을 풀어간다. 최신 연구 자료는 -
"정점 지났다" 80년 달러 제국의 균열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6:301971년 여름, 유럽의 재무장관들이 미국 워싱턴으로 쫓아왔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금 태환 중단을 선언하자 유럽 각국이 들고 있던 미국 채권이 휴짓조각이 될 가능성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닉슨 행정부의 재무장관 존 코널리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달러는 우리 통화고, 문제는 당신들 거야(Our dollar, your problem).” 달러 통화 정책은 미국의 소관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각국이 알아서 감수해야 한다는 뜻 -
제국의 맥락에서 파악한 미국과 트럼프의 본질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3:20앤서니 홉킨스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가 방대한 분량과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해체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미국의 국가적 서사를 제국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에 대해 한국어판 서문에 “영토 제국 건설과는 다른 공세적인 경제 제국주의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중국을 쿠바처럼 다룰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무역 전 -
창작·삶·시대 성찰로 문학 속 진실 찾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2:56왕비의 부정을 목격한 샤리야르 왕은 여자들에 대한 불신의 마음을 품고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나 알다시피 셰에라자드가 스스로 새 왕비가 돼 천일 하고도 하루 동안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은 마음을 고쳐 먹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온다. 수백 년간 내려온 흥미로운 스토리지만 살만 루슈디는 다르게 해석한다. 잔혹한 여성 학대를 정당화하는 거짓 시대라는 것이다. “어쨌거나 죽은 사람들의 최종 숫자는 삼천하 -
소 키우며 삶을 노래하다…귀농 퇴직자의 순수서정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2:3330여 년간 공기업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 후 고향 옥천으로 돌아와 소를 키우며 시를 써온 구제근 시인이 첫 시집을 펴냈다.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기도 한 옥천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가족과의 삶을 시로 풀어내며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2024년 여름호 ‘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구 시인은 소년 시절부터 써온 70여 편의 작품을 이번 시집에 묶었다. 시에는 자연 속에서 느낀 평온함과 생명에 대한 -
스테이블코인으로 본 글로벌 자본의 흐름과 변화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0:30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금융 안정, 통화 정책 그리고 국제 금융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혁신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책은 투자자, 언론, 거시경제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업계 전문가의 시각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싸고 산업 내부에서 벌어지는 비즈니스의 지각 변동, 나아가 글로벌 자본의 흐름 -
유비부터 이방원까지…운명을 가른 선택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8:00:06역사와 게임 이론을 접목한 전작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현장 강연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신간은 유비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 J. P. 모건, 이순신, 알렉산드로스 대왕, 주몽, 정도전과 이방원까지 나라와 시대는 다르지만 고독한 결단의 순간을 마주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갈랐는지를 게임 이론으로 해석한 -
국내 최고 법의학자가 알려주는 '건강하게 사는 법'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7 17:59:38부검이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해부해 내부 장기와 조직을 검사하는 의학적 절차다. 실력이 뛰어난 부검의는 한국인의 실제 사망 원인을 누구보다 많이 접한 전문가라는 뜻이다.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로 불리는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 교수의 책 ‘시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런 점에 착안한 일종의 건강 교양서다. 27년 간 3000건이 넘는 부검을 하며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된 저자가 ‘죽 -
남자들은 왜 뒤처지나…학교·일터·가정에서 이들이 맞은 위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0 17:42:33남자가 우세했던 20만 년의 역사가 정말 끝나가는 것일까.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밀리고, 남성들의 취업률과 소득은 예전에 비해 하락하고 있다. 가정에서 가장으로서의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자 특히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거부감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소위 ‘이대남’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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