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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하노이담판] 폼페이오·김영철 등 '2+2 친교만찬'...오찬에 오수용 배석땐 제재완화 신호

■정상회담 배석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배석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누가 자리를 함께하느냐를 보고 협상의 성격과 내용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7일 열릴 친교만찬(social dinner)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트 파트너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한다. 김 부위원장 외 배석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함께해 2+2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서 28일 열릴 확대정상회담에서는 역시 폼페이오 장관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이 그대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때도 폼페이오 장관과 존 켈리 당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싱가포르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할 듯하다. 당초 백악관 풀기자단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행원 명단에 볼턴 보좌관이 빠졌다고 전해왔지만 26일 백악관은 볼턴 보좌관이 하노이에 있다고 확인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노이로제’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정도의 강경한 비핵화를 주장하는 인물로, 배석 자체만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역시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때와 같이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외교 핵심 브레인 2명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후 진행될 오찬의 참석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때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당시 실무협상을 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합류했으며 북한에서도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부부장, 한광상 중앙위 부장 등이 추가됐다. 이번에도 미국은 샌더스 대변인, 실무협상을 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배석할 수 있다. 북에서는 실무협상을 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획재정부 장관’ 격인 오수용 당 경제부장이 참석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오 부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해외방문에 동행했다. 모습을 드러낼 경우 북미회담에서 미국이 남북 경제협력을 용인하는 등 부분 제재완화를 받아들였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노이=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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