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홍영표 "비토크라시 빠진 한국 정치, 품격 되찾아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일부 정치인 언행 걱정스러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우리도 ‘비토크라시’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며 “정치의 신뢰와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일부 정치인들의 언행이 정말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대놓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고 있다”며 “‘태블릿PC가 조작되었다’는 등 가짜뉴스를 통해 1,700만 국민이 이뤄낸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있다. 또 촛불혁명을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냐”며 “이 때문에 정치에 대한 국민의 외면과 불신이 더욱 커지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역사의 종언을 쓴 후쿠야마 교수가 정치의 실패 때문에 미국의 데모크라시, 민주주의가 ‘비토크라시’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며 “상대 정당의 주장과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반대함으로써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불능의 정치체제가 ‘비토크라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비토크라시’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며 “정쟁만 있고 타협은 없다. 이제 국회가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