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정기회의에서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29회 연속 동결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부진한 경제성장과 물가상승 그리고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RBA가 4월에 기준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5% 미만으로 떨어진 실업률과 지난달 상승한 선행 일자리 숫자가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방송은 전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용시장의 건강성과 임금 상승은 환영할 만한 변화”라면서 “점진적이지만 지속적인 고용시장의 개선이 추가적인 임금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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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택시장 조정과 가계 실질소득의 감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 감소가 국내총생산(GDP)을 약화하고 있다”면서도 “꾸준한 고용 증가와 함께 공공 인프라와 민간 투자 확대로 성장 전망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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