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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ha→13ha, 정상까지 불 번져…부산 해운대 산불 초기진화 실패

저녁 헬기 진화작업 중단되며 계속 번져

1,200여명 밤새 불 껐지만 역부족

확산되는 해운대 산불 /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밤새 산 정상까지 번져 3일 새벽 6시 기준 피해 규모가 13ha로 크게 늘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발생한 산불은 저녁 일몰과 함께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이 중단되면서 불길이 바람을 타고 느린 속도로 계속 번졌다. 현재 운봉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긴 불길이 형성돼 있으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본부는 2일 밤 헬기 진화작업이 중단 이후 산림청 기동타격대를 중심으로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투입된 인력만 1,200여 명이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초기 진화에 실패, 불길이 밤새 번져 추정 피해 면적이 최초 5ha(소방서 추산 1만5,000여 평)에서 크게 늘었다.

소방본부는 오전 6시께부터 헬기를 다시 띄워 불길이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해운대 산불 확산 / 연합뉴스




소방 관계자는 “소방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민가가 있는 산 아래쪽은 불이 덜 번졌지만, 바람을 타고 운봉산 정상 쪽으로 밤새 불이 번졌다”며 “멀리서 봐도 불길이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한 오전에 불을 완전히 끄지 못하면 다시 확산할 개연성이 높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산불은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 운봉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번져 운봉산 일원 산림 5ha를 태우고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쪽으로 퍼졌다.

화재현장 인근 동부산대학교는 즉각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대피하도록 했으며, 야간수업도 하지 않기로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현장 근처 아파트 3개 동 180가구 주민을 대피하도록 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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