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인사검증에 있어서 철저하게 무능함을 보여줬다”며 “인사검증 업무에서 손 떼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정기관만 담당하도록 보직을 바꿔서라도 조 수석을 인사검증 업무에서 손 떼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조 수석이 사법개혁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시간을 많이 허비하다 보니 인사검증 업무에 소홀하게 되는 것도 당연지사”라며 “더 이상의 인사검증 실패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가져오고 대한민국의 실패를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국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해외 순방을 나가며 국회 정쟁에 대해 모른 척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순방 가기 전이라도 인사검증 실패의 핵심 원인이자 무능·무책임의 상징이 돼버린 조 수석의 경질이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과 함께 지난 3일 경남·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만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계의 사퇴 요구에 손 대표는 “지금 (내가) 대표를 그만두면 누가 할 것인가”라며 불쾌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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