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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臨政 찾은 여야 "새로운 100년 준비"

민주·한국당 "통합·협치" 강조

野 3당은 "선거제도 개혁해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11일 정부 대표단과 국회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이 중국 상하이의 융안백화점 옥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통합과 협치를 강조한 반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은 ‘주권재민’ 정신을 살려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은 민주공화제와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 원칙을 기초로 하나 된 정부를 숙원한 민족적 열망과 애국열사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세워진 위대한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시대적 유물인 대립과 반목의 분열 시대를 벗어나 통합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종식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혼신의 힘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당시에도 생각과 방식의 차이로 분열은 있었지만 선조들은 독립이라는 염원하에 지혜롭게 통합을 이뤄냈다”며 “소통과 협치가 실종되고, 불통과 독선으로 치닫는 2019년 정치권에 더욱 큰 교훈으로 다가온다”고 논평했다. 이어 “오늘날의 정치가 100년 뒤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또 우리는 어떤 정신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과거에 갇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야 3당은 선거제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독립정신, 민주주의 가치의 집약체”라며 “나라를 빼앗긴 상황 속에서도 선진 민주국가의 구체적 비전과 토대를 마련해주신 선조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바른미래당이) 임시정부가 추구하던 국민의 나라, 주권재민의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임시정부가 추구한 민주·공화·평등·자유·평화의 5대 가치 중 특히 공화의 가치를 위한 선거제 개혁과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통한 평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을 각 정당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야말로 선거제 개혁에 힘쓸 때다.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마련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선거제도와 정치개혁의 물꼬를 막는 것은 반개혁을 넘어 반국민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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