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혁신 개편안을 23일(화) 오후,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직접 시연 했다. 월드옥타 e-biz위원회와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회원들이 월드옥타 앱을 설치해 협회 특성상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 네트워크 교류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기회를 넓힐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다.
하용화 회장은 앱 시연회에서 인이어 마이크를 착용했으며, 넥타이를 풀고 두 팔을 걷어 올린 셔츠 차림으로 무대를 활보했다. 하 회장은 “내가 다룰 줄 알면 여러분도 다 할 줄 알 것이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월드옥타 앱 개편 목적, 설치방법, 로그인 안내부터 애플리케이션 내부 각 탭의 기능까지 시연했다. 동영상으로 앱을 설명할 때는 박혜진 월드옥타 e-biz위원회 간사가 함께했다.
이번 앱 시연회는 월드옥타 회원들과 1시간이 넘게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진행했다. 월드옥타 앱 다운로드를 하지 않은 회원을 확인했으며, 실시간으로 월드옥타 앱에 업로드 된 회원들의 사진 등 자료도 활용했다. 앱 개발 취지에 맞게 시연회 현장에서도 온라인이 현실로 나오고, 현실이 온라인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번 앱 개발은 ‘20대 월드옥타 집행부’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월드옥타 38년의 역사가 담긴 방대한 데이터를 디지털로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회원들이 사업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통해 회원 간 온라인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하 회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38년간 오프라인으로 명함을 받고, 정보를 교류했지만 이제는 여러분들의 스마트폰 속에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할 수 있고 회원끼리 비즈니스가 가능해졌다"며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상품들도 앱으로 사고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원간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e-biz OKTA 앱'은 통상위원회와 지회별 회사 검색, 상품 정보, 메시지, 배너광고로 구성됐다. 이 앱은 거래 구매의향서 기능과 배너 광고 및 상품 결제 기능을 겸한다. 수출상담회 코너에서는 중소기업 간 매칭 현황과 미팅 스케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 회장은 “이번 앱 개발을 위해 e-biz위원회 박광수 위원장님이 청도에서 수 차례 한국에 왔으며, 수많은 사람이 노력했다”며 “더 많은 회원들이 월드 옥타앱을 통해 교류하고 사업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효과적인 시연회와 홍보 방식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박 간사는 “발표를 준비하며 회장님의 열정에 감탄했으며, 월드옥타 사무국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있을 10월 세계한인경제인 대회에서는 페이팔, 위챗, 국내 PG사 등의 결제기능을 도입해 세계 어디서나 월드옥타앱으로 월드옥타 행사 신청을 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