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는 직장인의 곁에 ‘족집게 과외 선생’ 같은 인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들고 외로운 결단의 순간에 제대로 된 조언을 통해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인물이 있다면 자영업자의 실패율이 이렇게 낮지는 않을 것이다.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는 온라인 창업을 꿈꾸는 독자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지침서다. 저자인 박종윤은 전자 상거래(e-커머스) 전문 컨설턴트로 관련 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09년 한 의류 쇼핑몰의 경영을 맡은 뒤 하루 평균 매출을 10개월 만에 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면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이 책은 누구나 상품을 직접 기획해서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e-커머스 시대에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임을 알려준다. 고객의 결핍과 두려움, 숨겨진 욕구를 찾아내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가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접한 다양한 사례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1만6,000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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