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전날 피홈런의 악몽을 지우고 3승을 따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팀의 8번째 투수로 등장해 1이닝을 1볼넷 삼진 1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1패 3홀드)째를 거두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87에서 9.33으로 떨어졌다.
투구 수는 2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직구를 던져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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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아메드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볼넷을 내줬다.
다음 상대는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카슨 켈리였다. 켈리는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던 중이었다.
오승환은 ‘돌직구’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 경계선에 걸치는 시속 146㎞ 직구로 멍하니 선 채 삼진 처리했다.
대타로 나선 제로드 다이슨은 좌익수 뜬공으로 맞혀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콜로라도는 연장 10회 말 공격에서 대니얼 머피의 끝내기 안타로 11-1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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