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농협은행은 25일 전북 익산에 있는 재단 대회의실에서 농식품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의 IP담보대출 심사 기업에 대해 재단이 기술가치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농협은행이 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유형자산, 신용도 등에 기초한 자금 대출 조건으로 인해 사업화 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었던 농식품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을 담보로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환경 개선으로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재단은 농식품 특화 기술평가기관으로서 전문 역량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식품 기술평가 지원사업(주관 농림축산식품부)’을 통해 IP담보대출 희망기업에 평가수수료 90%를 국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국 최다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은행과 재단의 협업은 지식재산 금융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여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재단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물적 담보는 부족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농식품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결하는 데 단초가 될 것”이라며 “올해 재단은 농식품 기술금융 창출 500억원을 목표로 기업의 자금 애로를 귀담아듣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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