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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 "시위도 지역·음식점·관광객 편의 배려 절실"

[광화문광장 시민을 품어라]

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경제DB




김영종(사진) 종로구청장은 ‘광화문광장 근처 누적시위 675건, 총 참가자 95만명’이라는 말에 “아이고” 소리부터 토해냈다. 김 구청장은 집회·시위도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5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이 주말 오후만 되면 난리”라며 “길을 막고 시위를 하니 차가 지나지도 못하고 음식점에서는 예약 취소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종로구 부암동·청운효자동·삼청동 등에서는 주말마다 집회·시위로 도로가 막혀 버스를 1시간 10분 동안 기다리는 일이 잦고 종로구 외부에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워 지역 상권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는 “시위대가 행진할 때 종로·을지로·헌법재판소 쪽으로 가면 여파가 서대문 로터리와 동대문까지 가버린다. 광화문광장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강북 전체 교통에 여파가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집회·시위의 자유가 헌법적 가치인 만큼 행복추구권도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시위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구청장은 “시위하시는 분들이 지역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해 행진을 줄이거나 도로를 덜 막거나 하면 관광객·주민들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 헌법소원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행복추구권’이 기본권의 모체인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되느냐는 이야기”라고 종로구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이후의 교통체증도 우려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광장 재구조화 안에는 왕복 10차선인 세종대로를 왕복 6차선으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구청장은 “(시위대가 행진하면) 상·하행 3차선이 사실상 2차선씩이 돼 버린다”며 “서울시에 왕복 8차선으로 하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차선이 하나 더 있으면 통행에 영향이 덜 가지 않겠나. 그런 여유를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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