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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예수회 총장, 14일 처음으로 한국 온다

'보편적 사도적 선택' 실행 격려하기 위해





카톨릭 수도회 예수회 한국관구는 수장인 아르투로 소사(사진) 총장 신부가 14∼18일 방한한다고 3일 밝혔다.

소사 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방한 기간 한국관구 소속 회원, 서강대를 포함한 예수회 사도직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교내 이냐시오 성당에서는 함께 미사를 올린다. 또 그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각각 예방한다. 소사 총장 신부는 2016년 예수회 수장에 선출된 뒤 전 세계 예수회를 순방해왔다. 각 관구와 지구가 직면한 현안 이해를 심화하고 올 2월 선포된 예수회의 ‘보편적 사도적 선택(UAP·Universal Apostolic Preferences)’을 소속 회원들이 잘 숙지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소사 총장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출신으로 남미 출신으로는 종신직인 예수회 총장에 처음 오른 인물이다. 1966년 예수회에 입회해 197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72년 안드레스 벨로 가톨릭대에서 철학석사 학위를, 1990년 베네수엘라 국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6∼2004년에는 베네수엘라 관구 관구장, 2014∼2016년 로마 국제공동체 책임자로 활동했다. 아울러 예수회 사회사도직 연구 활동을 위한 ‘구미야 센터(Centro Gumilla)’ 책임자, 예수회 교육 네트워크인 ‘신앙과 기쁨(Fe y Alegria)’ 운동에도 관여해왔다.



예수회는 국제수도회로서 지역 문제는 물론 교회·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전 세계 예수회 차원에서 응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은 2008년 예수회 제35차 총회에서 ‘다섯가지 사도적 우선순위’에 담겼다. 소사 신부가 총장으로 선출된 제36차 예수회 총회에서는 사도직 우선순위를 현재 상황에 맞게 갱신할 필요가 있는지, 갱신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소사 총장에게 위임했다. 이에 소사 총장은 그동안 관례로 해왔던 사도직 우선순위 선정작업을 획기적으로 수정해 모든 예수회가 공동 식별하는 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16개월간 전 세계 예수회 회원이 참여하는 공동 식별 작업이 진행됐고, 그 결과물이 올 2월 UAP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다. UAP는 4가지다. 구체적으로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 화해와 정의의 사명 안에서 가난하고 세상에서 쫓겨난 이들, 그 존엄성이 훼손된 이들과 함께 걷기 △우리의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하기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UAP를 한국 현실에 맞춰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검토해왔고, 방한한 아르투로 소사 총장에게 그 결과물을 보고하고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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