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기술마켓 홈페이지에 구축된 플랫폼에는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등)이 공개돼 있고, 사용계약 기준 및 절차도 안내하고 있다.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운영하는 ‘특허정보넷’은 등록된 양이 많아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보수 관련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는 데 불편했으나, 한국도로공사 플랫폼은 공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8개 유형별로 분류해 카테고리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지식재산권 사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허 사용료를 현행 2.0~2.5%에서 0.8~1.0%로 인하한다.
도로공사는 구조물 점검·시험·평가 장비 및 방법, 가드레일, 방음벽, 도로포장 장치·공법 등 토목, 건축 분야를 넘어서 교통, 차량안전 등의 분야에서 특허 389건 등 총 43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능력 등 일정 심사를 거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72개 업체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가드레일이나 방음벽 관련 특허로 생산한 제품들은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법무실장은 “중소기업이 공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하여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전국의 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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