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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보증 만료 코 앞인데.. 분양승인 지연에 애타는 청량리 롯데캐슬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분양일정에 분수령을 맞았다.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분양가 2,600만원에 분양보증서를 받았지만 2개월의 승인 유효기간이 다 돼가서다. 9일까지 동대문구청에서 분양 공고를 승인받지 못하면 분양보증이 만료돼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개정된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 적용돼 분양가가 더 낮아져 사업성이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8일 HUG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분양보증서 만료가 오는 9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분양 공고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분양 공고를 내지 못하면 HUG로부터 분양보증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HUG 관계자는 “분양보증 유효기간을 2개월로 지정해뒀으나 이 기간을 넘겨 만료된 전례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특히 재심사 시에는 지난달 24일 바뀐 새로운 고분양가 심사기준으로 분양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새 기준에서는 주변에 1년 미만 분양 사례가 있을 경우 그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앞서 지난 4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570만원였다. 재심사 받으면 청량리역 롯데캐슬이 받아 둔 분양가 2,600만원에서 다소 낮아진다.

분양 승인이 늦어진 데에는 청량리4구역 추진위원회와 구역 내 세입자와 상인으로 구성된 588 집창촌 비상대책위원회의 갈등이 배경에 있다. 지난달 비대위 관계자가 점거 현장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하면서 상황이 더 꼬여버렸다. 구청이 추진위와 비대위의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이를 제쳐두고 분양 승인을 내주기도 쉽지 않은 눈치다. 다만 아직 막판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민원상 추진위와 비대위의 협상을 고려하면서도 9일 분양 승인 만료 전에 승인이든 불가 등 검토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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