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미지역의 대표적인 산림환경국가인 코스타리카가 본격적으로 산림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는 30일(현지 기준 29일) 코스타리카 아레날 화산 국립공원에서 ‘한-코스타리카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산림 보전 ▲산림 보호와 산림관리 ▲산림과 조림지의 생태계 서비스 인식 증진 ▲중·소규모 임업인을 위한 혼농임업 등 산림정책 경험과 지식교류 등이다.
양국은 협약을 계기로 생물 다양성·생태계 연구와 관리 등에 협력하고 인적교류를 강화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코스타리카는 한국처럼 황폐된 산림을 녹화하는 데 성공한 나라”라며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생태산림관리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등 교류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연구와 관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앞서나가는 모범적인 산림환경 보존국가로 꼽힌다. 환경 서비스지불제를 통해 황폐해진 산림 복구에 주력해 국토 면적 중 산림 비율을 1987년 21%에서 2013년 52.8%로 늘렸으며, 국토의 25%를 산림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과 산림생태계를 자랑한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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