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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文대통령 휴가 취소하면 뭐하나…외교라인 교체해야”

■29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적폐청산에 국력 소비할 때 아냐”

최고위원 9명 중 6명 불참 가운데

당 전략홍보위원장 등 임명 진행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뭐하나. 어수선한 외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인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위기의 해결을 위해 국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적폐 청산이 아닌 외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변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우리 총장이라 추켜세우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퇴임하면 곧이어 법무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들어설 것이란 얘기가 뉴스를 덮고 있다”며 “더이상 적폐 청산에 국력을 소비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최고위원 과반이 불참한 가운데 중앙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이뤄졌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전략홍보위원장에 최원식 전 국민의당 의원을, 인권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대외협력위원회·공정한 지방정부 만들기 위원회 위원장에 안귀옥 인천지방변호사회 홍보위원장,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백금산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위원장, 이성심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을 임명했다. 지난 24일 최고위 불참을 선언한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6명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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