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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보이는 '아마존 화재' 피해 일파만파…호날두 "지구를 구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연합뉴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스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아마존 구하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2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타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을 한장 올렸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한다”며 “그런 아마존 열대 우림이 지난 3주 내내 계속해서 불타고 있다.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일을 돕는 건 우리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는 지난 7월 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혼도니아 주에서만 약 1,000헥타르 가량의 환경 보호 구역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환경단체나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사회 전반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발주의자’인 브라질 대통령은 이러한 염려의 목소리에 대해 오히려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위성 사진으로도 보이는 아마존 산불/연합뉴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지구 기후 위기의 한가운데서, 산소와 생물다양성의 주요 원천에 더 심한 손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아마존 화재가 국제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정말로,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하는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이 났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환경단체 등 비영리기구는 열대우림보다 개발을 앞세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도 산불 확산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한 포함한 브라질에서 올해 보고된 산불은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84%나 급증했다. 아마존 밀림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퍼져나간 연기를 우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하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지적하는 질문에 “아마존은 유럽보다 더 큰데, 그곳에서 어떻게 방화를 다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그렇게 할 자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지적하면서 지원예산 집행을 동결하자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여기 돈을 보내는 나라들은 비영리 지원 활동이 아니라 우리 주권을 침해하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G7 논의’ 발제에는 “아마존 문제를 지역 국가 참여 없이 G7에서 논의하자는 제안은 21세기에 맞지 않는 식민지 시대 정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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