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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필요한 당신…연휴에는 미술관으로 가라

국립현대미술관 연휴 무료관람

광주, 수원 등 지역 미술관도 볼거리

덕수궁 야외 프로젝트.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한가위 연휴 기간은 일상에서 지친 영혼과 감수성을 충전하기에 좋은 시기다. 연휴에도 문 여는 미술관에서 잃어버린 감성을 찾은 것은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관람=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과천·덕수궁·청주의 4개관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미술관이다. 1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인스타그램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을 받을 수 있다. 고궁도 거닐고 예술도 경험할 수 있는 덕수궁관에서는 미술관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함께 마련한 ‘덕수궁 야외 건축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고종황제 서거와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으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대한제국 시기에 품었을 법한 미래에 대한 꿈을 건축가 5팀이 작품으로 구현했다.

서울관에서는 시대를 앞서 간 여성작가 김순기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게으른 구름’이라는 전시 제목은 게으름의 창조적 가능성과 구름의 자유로움을 통해 예술적 개척자로서의 김순기를 보여준다. 과천관에서 열리는 곽인식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폐막이 임박했으니 꼭 챙겨봐야 한다. 곽인식은 일본의 모노하(物派)와 한국의 단색화에 두루 영향을 준 중요한 작가다.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특별전 ‘균열’은 22일에 막을 내리니 서둘러야겠다. 관람형 수장고로 문 연 청주관에서는 소장품전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와 설치작가 최정화의 야외프로젝트 ‘민들레’를 볼 수 있다.

◇예향 광주, 예술 한가득=지난 7일 ‘휴머니티(Humanity)’를 주제로 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디자인센터 일대에서 개막했다. 광주에서는 짝수해에는 국제 현대미술제인 ‘광주비엔날레’가, 홀수해에는 디자인 분야로 특화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번갈아 열린다. 매년 가을 이맘때면 도시 전체가 예술로 달아오르는 셈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기획전 ‘공작인: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가 최근 개막했다. 수공예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1990년대 이후 현대 조각에 대한 새로운 조망이 눈길을 끈다. 김범·서도호·양혜규·강서경 등의 한국작가를 비롯해 로스마리 트로켈 등 굵직한 외국작가까지 참여해 귀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두루 만날 수 있다.



‘셩,판타스틱 시티’ 전시 전경. /사진제공=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예술로 풍요로운 수원=수원화성행궁 옆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15일까지 연휴 내내 휴관 없이 문을 열고 기획전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기획전 ‘셩:판타스틱 시티’는 18세기 조선사회의 상업적 번영과 급속한 사회 변화, 기술 발달을 응축한 수원화성과 이를 지휘한 정조의 혁신성을 동시대 작가 10명의 시선으로 바라본 독특한 전시다. ‘재-분류:밤은 밤으로 이어진다’는 윤석남·김인순·송상희 등 여성작가 17명의 작품을 선보인 미술관 소장품 전시다.

수원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생활 속 익숙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최정화 작가의 작품 총 100여 점이 전시된 ‘최정화, 잡화(雜貨)’전이 한창이다. 이 전시도 연휴 기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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