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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률 상승세 힘입어 울산 실업률 19개월來 최저

지난달 3.1%...전년比 1.7%P↓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이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속에 남성의 고용률은 낮아지는 반면 여성의 고용률은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1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울산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P 상승했고,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P 하락했다. 실업률은 2017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지만 취업자가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지위를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0만6,000명, 임금근로자는 46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8,000명(8.6%) 증가했고, 이 중 자영업자가 1만1,000명(13.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000명(-1.9%) 감소했고, 이 중 일용근로자 1만명(-33.4%) 감소, 상용근로자는 1,000명(0.2%) 증가했다. 일용근로자가 줄어든 만큼 자영업자가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지난해 8월보다 취업자가 3,000명 감소했지만, 여성은 2,000명 늘었다. 남성은 2015년부터 고용률이 줄곧 하락했지만, 여성의 고용률은 오히려 계속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50대 이상의 여성 취업자가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따라서 여성들이 주로 근무하는 서비스, 판매종사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1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7,000명, 건설업은 6,000명이 감소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공공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메웠다.



울산 상공계 관계자는 “울산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지표는 다소 호전됐지만, 비임금 근로자 상승과 산업별 증감 등을 보면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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