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3일에는 ‘부산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다루는 토론회도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유곽으로 조성된 이후 한때 ‘동양 최대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을 썼던 서구 완월동의 과거를 되짚어보고 지역사회의 더 나은 가치를 위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부산 완월동 폐쇄 및 공익개발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 주관으로 진행된다. 집결지 ‘자갈마당’ 폐쇄 과정과 지역사회의 과제(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 집결지 ‘선미촌’ 전환 및 도시재생의 의미와 향후 방향(서난이 전주시의원)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최수연 살림상담소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변영철 법무법인 민심대표, 구경민 부산시의원의 토론 순으로 이뤄진다.
24일에는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에서 사회복지법인 꿈아리와 부산 성매매피해자지원기관이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인식조사와 작품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매매가 근절될 때 비로소 성평등 인권이 켜진다”며 “앞으로도 성매매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